2009년 11월, 한국에서 KT가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스마트폰 생태계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안드로이드 시장은 2009년 이후 불과 3~4년 사이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 실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해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이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운용되는 앱은 이미 100만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출시 이후, 노키아의 심비안, 블랙베리가 침몰하는 것을 지켜봤다. 더 이상 웹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폰앱 플랫폼으로 shift될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일찍부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졌음에도 내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이 PC온라인이었기 때문에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이제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투자,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현장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적지않은 정보와 경험을 쌓게 되었다.
분명 이 비즈니스의 1분, 1초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시간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 많은 일들이,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하루하루 아니, 순간순간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모바일 관련 개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대다수가 PC온라인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수많은 시행착오를 담보로 할 수밖에 없다.
필자도 역시 사업에 있어 항상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 고민에 고민을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로 인해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 친구인 김진 대표의 저서, ‘이게 진짜 안드로이드 마케팅이다’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단편적으로 경험했던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비로소 하나의 그림으로 형상화 해준, 고마운 지식이 되어 준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앱에 대한 기획, 개발, 마케팅 등 전 분야를 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 그래서 앱 사업가뿐 아니라 앱 기획자, 앱 개발자, 앱 디자이너 등을 막론하고 안드로이드 앱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책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시장을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는 많은 모바일 업계종사자, 혹은 이 시장으로 뛰어들려 하는 새로운 도전자들이 이제 이 책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